과학과건강

혈당스파이크 잡아내는 연속혈당측정기

Whatever 2024. 11. 6.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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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측정 방법

혈당을 측정은 기본적으로 혈액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병원에서는 정맥에서 채혈된 혈액검체에서 혈장에 포함된 포도당 농도를 측정하고, 가정에서는 자가혈당측정기를 사용하여 전혈(적혈구, 백혈구, 혈장, 혈소판)에서 포도당 농도를 측정한 것입니다. 따라서, 정확도 측면에서 차이가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병원에서 측정한 혈당이 집에서 측정한 것보다 10~15% 높게 나온다고 합니다. 

사진 1. 채혈하는 모습 (출처 오마이뉴스)

 

 

연속혈당측정기

당뇨병 환자는 합병증 예방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혈당을 주기적으로 측정해서 혈당의 변동 패턴을 파악하고 그에 따라서 식이와 운동을 조절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확한 혈당 수치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당뇨병 환자들은 자가혈당측정기를 사용해 왔습니다. 채혈기 침으로 약지나 새끼손가락을 찍어 나온 피를 검사시험지에 충분히 묻혀서 혈당을 측정했습니다. 매번 침을 놓고 피를 보면서 고통을 느껴야 하기 때문에 과정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연속혈당측정기가 개발되면서 당뇨병 환자들이 이전보다 혈당을 관리하기에 편리해졌습니다. 

연속혈당기검사는 채혈없이 피부 아래에 삽입한 센서를 통해 세포 간질액 내 포도당 농도를 설정 시간 간격에 맞춰 측정합니다. 정해 놓은 시간 간격으로 혈당을 측정하고 이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전송하기 때문에 거의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합니다. 이전에 자가혈당측정기를 이용할 때 피를 봐야 한다는 데 거부감으로 자주 혈당측정을 하지 못했던 이용자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택지인 것이죠. 그러나 내 몸에 낯선 무언가를 부착하는 데 불쾌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고 가격이 고가이기 때문에 연속혈당측정기의 편리성과 간편성에 비해 사용률이 낮다고 합니다. 

사진 2. 자가혈당측정기로 혈당측정하는 모습 (출처 연합뉴스)

 

 

당뇨가 없어도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해도 될까?

체중 관리에 혈당스파이크 관리의 중요성이 주목받으면서 당뇨병이 없더라도 혈당을 관리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단순히 먹는 양을 줄이는데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우리 몸의 에너지 시스템을 알고 체중 관리를 하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체중 관리를 하는 사람들도 연속혈당측정기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들 중에 많은 분들이 당뇨병 환자가 아니어도 연속혈당측정기 구매가 가능한지 또는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해도 되는지에 대한 궁금점이 있을 겁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당뇨병 환자가 아니더라도 연속혈당측정기를 구매할 수 있고 직접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보험혜택을 받을 수 없기 떄문에 많은 많은 돈이 듭니다. 연속혈당측정기에 센서는 1회 부착으로 최대 10~15일(브랜드마다 다름) 동안만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센서를 구매해야 하는데, 가격이 센서 하나에 80,000~100,000원가량으로 한 달에 200,000원, 일 년에 2,400,000원가량이 듭니다. 

 

 

연속혈당측정기 발전

비침습적인 방식의 혈당측정기는 여러 연구기관과 업체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개발중에 있습니다. 현재 연속혈당측정기는실제 혈당 수치와의 시간 지연이 존재하고 값비싼 연속혈당기 장치와 주기적인 센서 교체에 따른 추가 비용 등으로 기존에 채혈식 자가혈당측정기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여러 장애물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단점들을 개선하고 높은 수준의 혈당 수치 정확도에 비침습적으로 측정을 목표로 매우 다양한 방식의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으나 아직 정확도와 연속측정 성능이 기존에 기기들에 비해 다소 미흡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사진 3. 180일 연속혈당측정이 가능한 연속혈당측정기 (출처 센스오닉스)

 

 

레퍼런스

- 김종덕진단치료기연구실 and 김봉규진단치료연구실, 비침습 연속혈당 모니터링 기술동향, ETRI,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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