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 Mobile Virtual Nextowrk Operator)
알뜰폰의 정식명칭은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 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로 이동통신망사업자(MNO, Mobile Network Operator)의 통신망을 빌려서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통신서비스를 의미합니다. 그런데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라고 하면 서비스의 의미를 직관적으로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소비자가 서비스를 선택하는데 난해한 이름이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 2012년 방송통신위원회가 가상이동통신망사업의 활성을 위해 새로운 이름을 공모했고, 서비스의 취지가 담겨 보다 직관적인 의미를 담은 알뜰폰을 애칭으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상이동통신망사업이 가능했던 것은 2010년 가계 통신비 인하를 목적으로 도입된 [도매제공의무사업자 제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제도는 통신망을 가지고 있지 않은 회사가 통신망을 가진 회사에게 망을 빌려달라고 요청할 경우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정해진 도매가격으로 통신망을 빌릴 수 있는 제도인데요.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는 이동통신망사업자(MNO)의 통신망(SKT, KT, LG U+)을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통화품질과 데이터속도는 통신 3사와 같지만 훨씬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가상이동통신사업자(MVNO)는 통신 3 사보다 넓은 스펙트럼의 요금제를 제공하고 통신요금을 일정기간 할인해 주는 프로모션도 진행하기 때문에 가성비를 챙길 수 있습니다.
국내 알뜰폰 유형과 특징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는 설비의 구축여부에 따라서 단순재판매사업자, 부분 MVNO, 완전 MVNO로 나눕니다(표 1). 우리나라에서는 2022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내 알뜰폰사업자 유형별 현황에 따르면 74개의 알뜰폰사업자 중에서 73개의 사업자가 독자적인 상품 출시 없이 단순재판매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한편에서는 알뜰폰 시장이 서비스 품질 향상을 지향하기보다는 단순히 고객 유치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그러나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저렴하면서도 통화품질이 통신 3사와 크게 다르지 않고 데이터가 잘 터지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알뜰폰사업자가 단순판매사업자이든 부분 MVNO이든 크게 신경 쓰이지 않는데요. 관련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측면에서 완전 MVNO로 발전해야 가상이동통신망사업의 자생력을 높이고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늘어나는 알뜰폰 사용자
월급빼고 다 오르는 물가상승으로 알뜰폰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동통신 회선 현황을 보면 2021년 12월과 2023년 8월 사이에 알뜰폰 회선의 약 461만 회선 이상으로 통신 3사와 비교해 압도적으로 증가했습니다. 회선 수만 두고 비교한다면 KT와 LG U+ 와 함께 알뜰폰이 경쟁 구도에 들어선 느낌마저 듭니다. 이렇게 소비자가 알뜰폰으로 유입된 데는 물가상승으로 알뜰폰의 저렴한 통신 요금제가 가장 크게 작용했겠지만 그 외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과거와 다르게 줄어든 이동 3사 통신사들의 멤버십 할인 혜택, 알뜰폰의 약정과 위약금 없는 요금제 그리고 결합상품 및 할인 제공 등의 이유를 꼽을 수 있습니다.
정부에서 수행한 조사에 따르면 알뜰폰 평균요금이 통신 3사보다 2만 원 정도 저렴합니다. 예를 들어, 기존 통신 3사는 LTE 3GB 제공에 통신요금이 4만 원대이고, 24개월 요금약정할인을 받으면 3만 원 안팎에 통신비를 내야 합니다. 만약 동급으로 LTE 3GB를 제공하는 알뜰폰 요금제를 사용한다면 요금약정할인 없이 1,000~14,000원 대로 낮아집니다. 게다가 14,000원 대인 알뜰폰 요금제라 하더라도 24개월 까지는 5,500원을 내고 이용하고 그 이후에는 14,000원을 내는 프로모션 요금이라는 것입니다. 알뜰폰은 요금을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프로모션 기간이 짧게는 3개월부터 길게는 24개월까지 있으며, 중도에 요금제를 바꾸거나 해지해도 위약금을 물지 않습니다. (단, 약정을 두는 알뜰폰 요금제도 있으니 가입 전 조건을 확인해야 합니다.)
알뜰폰 요금제 선택
며칠 전 기존에 이용하던 이동통신사에서 가상이동통신사(MVNO)로 번호이동한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알뜰폰통신사 선택 기준에 대해 이야기 하겠습니다. 대부분의 분들이 그러하듯이 저 또한가족들이 가입되어 있는 통신사에서 신규로 생애 처음으로 휴대폰을 개통하고 번호이동 없이 한 통신사에서 쭈욱 있어왔습니다.
그런데 멤버십 할인이나 혜택을 활용하는 범위가 넓지 않고 가입 기간이 오래되었어도 받을 수 있는 혜택은 극히 한정적었습니다. 이 마저도 가족 구성원의 변화로 혜택이 급격하게 쪼그라들었습니다.그러던 중에 우연히 [모두의요금제(모요)]라는 사이트를 알게 되면서 알뜰폰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게 되었고 결국 알뜰폰통신사로 번호이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전에는 알뜰폰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키워드는 작은 사업체, 저렴한 요금제, 저품질이었는데요. 알뜰폰 사업체가 작은 규모가 대부분인 것은 맞지만 대기업 자회사나 금융권 계열의 알뜰폰 통신사도 존재하고, 나름의 부가서비스나 결합요금제도 제공하는 업체도 존재합니다. 또한, 전화나 인터넷 연결이 저품질이지 않을까하는 우려는 통신 3사와 동일한 통신망을 사용한다는 설명에 자연스럽게 풀어졌습니다.
표 1. 알뜰폰 통신사 장점과 단점
장점 | 단점 |
저렴한 통신비 (통신망 관리 및 유지비 등의 투자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
결합할인을 제공하지 않을 수 있음 |
무약정 (저렴한 요금제로 이동 편이) |
멤버십 서비스 거의 없음 (통신 3사 자회사 중심으로 확장 중) |
프로모션 (요금할인 이벤트) |
고객센터 서비스 (통신 3사와 비교해서 불편) |
알뜰폰에 대한 우려가 사라져 번호이동을 결정하게 되면서 어떤 알뜰폰 사업체들이 있고, 어떤 요금제를 내놓았는지 찾아보게 되었는데요. 개인적으로 자료를 모아 취합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국내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의 수가 60개 이상이고 각 사업자들이 내놓은 요금제 개수도 많기 때문에 일일이 요금제를 비교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활용한 것이 알뜰폰 요금제 비교 사이트입니다. 알뜰폰 사업자 소개와 요금제를 비교하는 사이트에는 아요(weayo.com), 알뜰폰 Hub(mvnohub.kr), 모요(moyoplan.com), 고고모바일(gogofactory.co.kr) 등이 있는데요. 저는 주로 모요를 이용했습니다. (요금제 비교 사이트에서 보여주는 요금제 내용은 실제와 다를 수 있으니 알뜰폰 통신사 사이트에서 반드시 재확인해야 합니다.)
저는 아래의 조건을 가진 알뜰폰 통신사 요금제를 찾았습니다.
1. 통신 3사의 자회사 (통신 3사의 무료 Wifi 이용가능 여부)
2. 부가서비스 다양성 / 가족 및 인터넷+TV 결합할인 여부
3. 실시간 데이터 사용량 확인 가능여부
4. 사은품 제공 여부
위의 조건은 제가 개인적인 선호와 취향에 맞춘 것이기 때문에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알뜰폰 통신사 사업체가 많고 알뜰폰 요금제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은 만큼 각자 자신에게 적합한 요금제를 찾는 것이 알뜰폰 요금제를 십분 활용하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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