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듐쌀
바나듐쌀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생소한 바나듐이라는 단어와 반대로 우리에게 익숙한 쌀이라는 단어와 함께 붙어있으니 왠지 어색한 느낌이 나기도 하는데요. 바나듐쌀이라니, 이건 도대체 무슨 쌀일까요?
최근 건간정보프로그램에서 바나듐쌀을 소개하는 걸 보고 처음 접했습니다. 혈당을 관리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인슐린을 처방받는 당뇨병 환자에게도 혈당 조절에 도움 된다는 바나듐쌀, 이게 뭐고 도대체 어떻게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것인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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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듐
먼저 바나듐이 무엇인지 알아야겠습니다. 바나듐(vanadium)은 원자번호 23을 가진 화학 원소로 기호는 V입니다. 은색의 금속으로 주기율표에서 전이 금속에 속합니다. 바나듐은 반응성이 크기 때문에 자연에서 주로 화합물 형태의 바나듐석이나 리오타이트로 발견됩니다.
바나듐은 여러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주로 합금의 성질을 개선하기 위해 사용되는데 특히 강철의 강도와 내구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배터리 기술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바나듐은 생물학적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일부 생물체에서 필수 미량 원소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우리 인체에서 바나듐은 필수 미량 원소는 아니지만 생리학적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바나듐은 주로 다음 아래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 인슐린 감수성: 일부 연구에서는 바나듐이 인슐린의 작용을 모방하거나 인슐린 감수성을 향상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항산화 작용: 바나듐은 항산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세포 손상을 방지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 미량 원소로서의 역할: 바나듐은 일부 효소의 활성화에 관여할 수 있으며 특정 생리적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바나듐의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기때문에 인체에 대한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명확한 결론 역시 아직 내려지지 않았습니다. 바나듐은 일부 식품이나 영양보충제를 통해 섭취하게 되는데 과도한 섭취는 독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바나듐 영양보충제 복용을 고려할 경우에는 전문가와 상담하거나 표기된 복용량을 따라서 섭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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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듐쌀의 탄생
바나듐쌀이 탄생하게 된 배경에는 바나듐이 인슐린 유사물질로 작용하여 인슐린 활동을 향상할 뿐만 아니라 인슐린 감수성도 상승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임상연구에서는 인슐린이 최적의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바나듐이 필수적인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밴쿠버 대학교 브리티시 콜롬비아 의대 연구팀이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자료에 따르면 성인 당뇨병 환자의 경우 적정량의 바나듐을 복용하면 대부분의 환자들은 4~6개월 내에 인슐린을 끊어도 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즉, 바나듐이 인슐린 유사물질로 작용하여 인슐린과 같은 효능을 가지고 있어서 혈당을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바나듐쌀은 수확한 벼를 바나듐 성분이 포함된 물에 담그는 침종 방식으로 생산됩니다. 침종한 벼는 이후 건조 과정을 거쳐서 도정합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바나듐쌀은 유기물질이기때문에 소변과 땀으로 배출되어 몸에 아무런 해가 없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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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바나듐쌀은 바나듐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연구가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바나듐쌀 1일 권장량 이상은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특히 신장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의 경우에는 바나듐쌀 섭취에 앞서 의사와 상담을 해보시기를 바랍니다.
레퍼런스
- A K Srivastava et al., Insulino-mimetic and anti-diabetic effects of vanadium compounds, Diabet Med., 2005
- Samuel Treviño, Alfonso Diaz, Vanadium and insulin: Partners in metabolic regulation
Author links open overlay panel, J. Inorganic. Biochem.,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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