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디톡스는 2000년대 초반에 인기를 끌었던 다이어트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이 방법은 주로 레몬디톡스 다이어트 또는 메이플시럽 다이어트로 알려져 있으며 레몬주스, 메이플시럽, 소금 그리고 물을 혼합한 음료를 10~14일 정도 섭취하는 다이어트 방식입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음료는 체내의 독소를 제거하고 체중을 감량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레몬디톡스 다이어트는 대중매체에서 유명 연예인들에 의해 홍보되면서 더욱 주목을 받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체중감량과 해독 효과를 기대하며 시도를 했습니다. 하지만, 여느 다이어트 방식이 그러하듯이 유행은 한철로 끝났고 다른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이나 보충제의 등장에 가려졌었죠. 그런데 2024년에 다시 레몬디톡스가 레몬수로 방법을 달리하여 돌아왔습니다.
레몬수의 건강상의 이점
레몬디톡스는 수십 년 전에 한국에서 한창 유행하던 다이어트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유행할 당시 여러 연구 기관에서 레몬디톡스 효능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었고 레몬디톡스가 체중과 체지방량을 감소시켜서 인슐린 저항성과 심혈관 질환 위험 요소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얻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식단 제한으로 체중과 체지방량이 감소할 수밖에 없는 실험 설계였기 때문에 체중감량 효과에 대한 근거가 미약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미 있는 연구였다고 생각되는 것은 위약그룹에 비해 인슐린 저항성 관련 수치들이 유의미하게 감소했다는 것입니다.
한편, 레몬수는 레몬디톡스와 다르게 레몬즙과 물만으로 만든 것으로 다이어트 보다는 건강 개선 효과를 기대하며 섭취합니다. 레몬디톡스는 음식 섭취를 제한하지만 레몬수는 일상에서 물대신 섭취하기만 하면 됩니다. 레몬은 비타민C, 에리오시트린 등 항산화 성분과 마그네슘, 비타민B, 리보플라빈을 함유하고 있어 이러한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레몬을 즙으로 짜서 물에 타서 먹으면 밍밍한 맹물만 마실 때보다 더 많이 유용한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수분을 섭취할 수 있게 되어 음식 섭취량이 감소하고 결과적으로 체중 관리에 유리할 수 있다고 보는 겁니다.
2021년 유럽 영양 저널에 실린 한 연구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같은 양의 빵을 먹었을 때 레몬즙을 먼저 마신 사람의 혈당 피크를 마시지 않은 사람보다 30%p 정도 더 낮았고 혈당 상승 속도도 35분가량 늦추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레몬에는 무려 건조 중량의 8%가 시트르산(구연산)인데 레몬에 함유된 신맛을 내는 맛성분이면서 혈당을 낮추고 면역력을 강화시킵니다. 이밖에도 여러 가지 건강상에 이점을 제공하지만 드라마틱한 건강상에 변화를 기대하기 보다는 레몬수 한 잔으로 상쾌한 하루를 시작한다고 생각하며 섭취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수분 공급
- 소화 도움
- 신장결석 예방
- 항산화 효과
- 혈당 낮춤
- 면역력 강화
레몬수 섭취시 주의점
레몬은 산성이 강한 과일이기 때문에 너무 많은 양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레몬의 산성분 때문에 속 쓰림을 유발할 수 있고 치아의 에나멜 층을 부식시킬 위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레몬수는 되도록 빨대로 마시고 마신 후에는 맹물로 입안을 헹구어 주세요. 그리고 마신 직후에는 약해진 법랑질의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칫솔질을 피해야 합니다.
레퍼런스
- Daniela Freitas et al., Lemon juice, but not tea, reduces the glycemic response to bread in healthy volunteers: a randomized crossover trial, Eur. J. Nutr., 2021
- Mi Joung Kim et al., Lemon detox diet reduced body fat, insulin resistance, and serum hs-CRP level without hematological changes in overweight Korean women, Nutr. Res.,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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