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피니콩이란?
루핀콩(lupin bea) 또는 루피니콩(lupini bean)은 루피누스 속의 노란색의 납작하고 둥근 콩과 식물 씨앗입니다. 루피니콩의 식품으로써의 역사는 고대 이집트에서 기원전 22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갈 정도로 역사가 깊습니다. 주로 지중해 지역과 북아프리카가 원산지로 이탈리아, 중동, 스페인, 포르투갈, 호주 등지에서 재배되며 식료품점에서는 소금물에 절인 루피니콩을 통조림이나 말린 루피니콩 형태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럽과 중동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나라에서는 다소 생소한 식재료로 흔히 접할 수 있는 식재료는 아닙니다.
루피니콩은 알칼로이드 함량이 높아 며칠 동안 물에 담그고 헹구지 않으면 쓴맛이 매우 강합니다. 그래서 쓴맛이 줄인 스위트 루피니콩(sweet lupin bean)이라고 불리는 저 알칼로이드 품종이 개발되었습니다. 스위트 루피니콩 품종은 몇 시간 동안만 담가두더라도 섭취할 수 있을 정도로 쓴맛이 덜하기 때문에 소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루피니콩은 두꺼운 껍질을 가지고 있지만 식감을 위해 대부분 껍질을 벗겨서 먹습니다.
단백질 섭취원으로써 루피니콩
비건시장과 단백질 섭취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새로운 식물성 단백질을 발굴하려는 기업 및 브랜드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식물성 단백질 원료 중 식물성 단백질로 널리 사용되어 온 밀, 대두, 완두콩을 대체할 수 있는 루피니콩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루피니콩은 일반적으로 식물성 단백질의 최고 공급원으로 여겨지는 대두보다 단백질 함량이 훨씬 더 높습니다. 게다가 탄수화물이 적고 섬유질과 모든 미네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비건이나 체중관리를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식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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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Amazon | 출처 thetapasluchcompany | 출처 Auction | 출처 Coupang |
사진 3. 루피니콩 가공 제품 (소금절임 루피니콩, 말린 루피니콩 등)
게다가 루피니콩은 천연 인슐린이라고 불리는 이눌린(inulin)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눌린은 식물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수용성 식이섬유 성분으로 인슐린처럼 우리 몸에 혈당을 낮추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눌린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고 알려진 돼지감자가 100g당 이눌린 3g을 함유한 반면 루피니콩은 100g당 4.8g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루피니빈을 한 번에 100g을 먹을 일이 거의 없겠지만 높은 단백질 함량에 낮은 혈당을 유지하기에 유리한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좋은 식품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병아리콩, 렌틸콩처럼 밥을 할 때 같이 넣고 잡곡밥으로 섭취하거나 요거트와 샐러드에 토핑으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섭취합니다. 고단백질, 저지방, 고섬유질로 당뇨병 환자나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 그리고 건강한 삶을 지향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식품이지만 국내에서는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루피니콩 섭취시 주의점
루피니콩은 비교적 안전한 식품이지만 다른 콩과 식물처럼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으니 섭취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루피니콩이 함유한 영양성분의 장점은 과도하게 섭취했을 경우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식이섬유 함량이 높기 때문에 과도하게 섭취하면 복통, 가스, 부종, 설사 등의 소화기 계통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눌린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과도하게 섭취하면 저혈당 쇼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평소 저혈당 증상이 있는 분들이나 관련 질환을 가진 분들은 섭취에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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