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종목명
ETF를 처음 접했을 때 가장 난해했던 것이 바로바로 종목 이름입니다.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주식은 회사이름을 보고 투자하면 되지만 ETF는 그보다 복잡한 정보가 종목명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표 1. ETF 종목명에 포함된 의미
운용사 또는 ETF 브랜드 |
투자지역 또는 투자섹터 |
기초지수 |
어떻게(전략) | 직접운용X 수익률만 |
환율영향X | 배당금 재투자 |
레버리지/인버스 | 합성 H | H | TR |
일반적으로 모든 ETF는 종목명 가장 앞에 ETF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 또는 ETF 브랜드명이 붙습니다. 그리고 다음에는 국가와 ETF가 추종하는 기초지수를 붙입니다. ETF는 기초지수를 따라가는 인덱스펀드이기 때문에 기초지수가 존재합니다. 예를 들면, KODEX200은 코스피 200 지수를 추종하기 때문에 코스피 200 지수가 오르고 내릴 때 그 수익률을 똑같이 따갑니다. 그런데 만약, 코스피 200, 코스닥 등의 주가지수 외에 기초지수를 발행한 회사가 있다면 지수 회사명도 추가합니다. 표 1처럼 모든 구성이 포함된다면 종목명이 길겠지만 가장 기본적인 형태의 종목명은 자산운용사(또는 ETF브랜드)에 투자대상자산(추종지수)으로 구성됩니다.
예시 1) SPDR S&P 500
- SPDR은 자산운용사 State Street Global Advisor의 ETF 브랜드
- S&P 500은 투자대상 기초지수
ETF가 기초지수 수익률을 그대로 따라가지 않고 다르게 추종하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면 해당 전략을 붙입니다. 레버리지와 인버스 등이 대표적입니다. 그리고 해외 ETF 중에서 끝에 (H)라고 붙기도 하는데 환헤지가 된 상품이라는 의미입니다. 환헤지는 환율 변동의 위험을 없애서 투자하고 있는 자산의 수익률만을 따라가도록 만들어 놓은 상품입니다. 마지막으로 배당금 재투자를 뜻하는 TR이 적혀있지 않으면 PR로 배당금을 현금으로 돌려준다는 의미입니다.
예시 2) Kodex 미국나스닥 100 (H)
- KODEX는 삼성자산운용의 ETF 브랜드
- 투자지역 미국
- 나스닥100은 기초지수
- (H)는 환헤지 방식 (반대로 환노출인 경우 (UH)라고 표기하고 생략)
표 4. ETF 누용사와 ETF 브랜드
자산운용사 이름 | ETF 브랜드 |
BlackRock | ishares |
Vanguard | Vanguard |
State Street global Advisor | SPDR |
Invesco | PowerShares |
WisdomTree | WisdomTree |
Van Eck | Market Vectors |
First Trust | First Trust |
한화자산운용 | PLUS |
KB자산운용 | RISE |
하나자산운용 | 1Q |
KCGI자산운용 | KCGI |
신한자산운용 | SOl |
한국투자신탁운용 | ACE |
미래에셋자산운용 | TIGER |
삼성자산운용 | KODEX |
티커 (Ticker)
한 ETF 관련한 기사에서, 'QQQ를 매수했더니 3년 만에 2억 2000만이 모였다. 꾸준히 장기 투자한 성과였다.'라는 내용이 나오는데요. 이때 QQQ라는 단어가 등장합니다. 워낙 유명한 ETF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계시리라 생각되지만, 처음에는 QQQ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몰라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QQQ는 주식에서 종목코드네임을 의미하는 티커로 ETF에서도 마찬가지로 쓰이고 있습니다.
예시 1) [종목명] Invesco QQQ Trust [티커] (QQQ)
- 자산운용사 Investco에서 만들어짐
- 나스닥에 상장된 주식들 중 금융주를 제외한 상위 100 종목을 1배로 추종하는 미국의 ETF
예시 2) [종목명] SPDR S&P 500 ETF Trust [티커] (SPY)
- 자산운용사 SSGA에서 만들어짐
-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미국의 ETF
한국주식에서 종목코드(단축코드)는 숫자 6자리로 구성됩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는 [005930]입니다. 하지만 미국주식에서는 우리나라와 달리 알파벳으로 티커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애플은 AAPL, 아마존은 AMZN, 코카콜라는 KO로 표기합니다. 일정한 규칙은 없지만 미국주식에서 보통 티커 글자수는 NYSE의 경우 1~3글자, 나스닥은 4글자가 가장 많고 최대 5글자까지 기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티커를 사용하게 된 것은 전보를 쳤던 과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과거에 증권거래를 할 때 전보를 이용했는데 전보를 보낼 때 요금이 글자 당 부과되다보니 최대한 전보를 짧게 할 필요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주식 이름을 짧게 줄이게 됐는데 이를 티커 심벌(ticker symbol)이라고 불렀습니다. 현재는 전보가 사라졌지만 증권 이름과 각종 거래를 축약하는 것의 효율이 나쁘지 않다 보니 현재까지도 사용 중입니다. 티커 심볼이라고 부르는 것이 정확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종목코드라고도 편하게 번역하거나 그냥 티커라고 부릅니다. 각 주식시장마다 티커는 무조건 존재하며 다양합니다. 미국 주식의 앞서 예시에서 본 것 처럼 라틴 문자 약어이고 한국과 일본 주식의 경우는 숫자, 홍콩 주식의 경우 숫자와 라틴 문자 혼합 형태로 존재합니다.
레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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